갱년기와 골다공증, 영양제 선택기준
갱년기를 겪는 여성의 경우 지나친 감정 기복과 무기력증을 가지고 있으며 안면 홍조, 발한 및 우울감과 건망증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심리적인 부분에서 많은 증상을 보이기에 동거인 혹은 가족들을 피곤하게 하는 동시에,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또한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되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감소가 도드라집니다. 체내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낮아질 시 파골세포의 세포사(Apoptosis)가 저하되어 골밀도의 저하를 불러일으키고, 파골세포의 과한 증식으로 인한 골소실이 증가하게 됩니다.
파골세포의 증식과 별개로 에스트로겐의 결핍은 골흡수를 촉진하는 인터류킨-1(IL-1)과 인터류킨-6(IL-6) 및 TNF-α의 생성을 증가시키며 이로 인한 체내 칼슘농도의 상승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칼슘농도의 상승이 골생성에 도움이 되면 좋겠지만, 체내 칼슘농도 상승으로 인한 음성피드백 효과로 인하여 소장세포의 칼슘 흡수가 저하됩니다.
이는 결국 골 형성 촉진 성장인자 IGF-1의 농도감소를 일으키며 골생성이 저하되어 골다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갱년기 여성을 위협하는 골다공증
위에서 언급드렸다시피 폐경기에 도입한 여성분들은 골다공증에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현재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에스트로겐 단독요법(Estogen Theraphy) 및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병합요법(estrogen-progestogen therapy) 등과 같은 여성호르몬 요법이 존재하고, 파골세포의 사멸을 유도시키는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처방받는 방법 또한 존재합니다.
다만 여성호르몬 요법은 유방암과 자궁내막염, 심혈관계 부작용에 대한 위험성 때문에 추천드릴 수 없습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의 경우 경구 투여 시 큰 독성은 없지만 약한 정도의 위장관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신부전 환자의 경우 권장되는 약품이 아닙니다. 또한 흡수율이 매우 낮은 약으로 복용 시 유의사항을 준수하며 복용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요법과 약품은 영양제로서 소개해드릴 수 없지만, 갱년기에 대한 이해를 위하여 작성을 했으며,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갱년기로 인한 골밀도 감소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칼슘과 비타민D
제가 갱년기 여성에게 추천드리는 영양제는 칼슘과 비타민D입니다.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 앞서 언급드린 요법과 약품에 비하여 간편하고,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록 단기간에 뛰어난 효능을 볼 수는 없겠지만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기본적으로 복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연구결과 폐경기 여성의 약 30% 인원에서 골다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뼈 건강 및 골다공증 재단(Bone Health & Osteoporosis Foundation)에서도 골다공증을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해서 칼슘 및 비타민 D의 복용을 권장하였습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중 칼마디라는, 칼슘과 마그네슘, 비타민D를 혼합하여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 많습니다.
간편하게 3종류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지만 한꺼번에 섭취하는 만큼 영양성분을 조절해서 섭취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D 더 복용하고 싶은데, 칼마디 제품을 먹기엔 칼슘과 마그네슘까지 같이 복용하게 되므로, 한 영양성분 만을 골라 복용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종합 영양제를 복용할지, 단일성분 영양제를 복용할지 등, 어떠한 방식으로 복용하실지는 선택입니다만 주의해야 할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칼슘 고함량은 피할 것
1200mg 이상의 고용량 칼슘 보충제를 복용할 경우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있으며, 이외에도 신장 결석을 생성하거나 대장에 양성종양을 생성할 수도 있습니다. 가급적 일일 권장량인 1000mg 이하로 복용하길 권해드리며, 이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칼슘 1000mg가 권장량이라고는 하지만, 폐경기 여성에게 칼슘 1000mg씩 투여한 실험에서 신장결석의 발생률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권장량을 딱 맞춰서 복용하는 것보다는 400~500mg를 복용하고, 평소에 수분공급을 충분히 해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비타민D 양보단 꾸준한 게 더욱 효과적
비타민D의 경우 말도 안 되는 고함량 제품들이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습니다. 아마 비타민D의 낮은 흡수율과 체내 생성률에 의거하여 나온 제품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타민D는 꾸준히 복용하여 적절한 혈중 수치를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비타민D를 과다복용 할 경우 칼슘흡수가 과도하게 증가하여 고칼슘혈증과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고함량을 피하시고 적당한 용량을 꾸준히 복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루에 800IU(20μg)가 권장 복용량이며, 이를 초과하는 것을 지양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영양제를 고르는 기준은 다양합니다. 그중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골상태를 알고 있는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드린 두 가지 사항만 잘 유의하셔서 구매하신다면 칼슘과 비타민D를 잘못 구매하시는 일은 없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반드시 주의하셔야 할 점은 고용량을 피하셔야 합니다.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종합제 복용 시 마그네슘의 용량은 칼슘과 비타민D 보다 심하진 않지만 이 또한 고함량은 삼가야 합니다.
칼슘과 비타민D는 적절한 복용량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에, 이미 복용 중인 영양제가 있다면, 칼슘과 비타민D가 겹치진 않는지 반드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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