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졸린 이유, 식곤증 원인과 완화방법
언제나 즐거운 점심식사, 맛있게 식사를 하고 다시 일을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잠이 쏟아지는 경험 다들 가지고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이라면 식사를 마친 5교시가 1교시만큼 힘들게 느껴지는 원인이기도 하지요.
이러한 식곤증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사실 식곤증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연구결과를 토대로 많은 가설들이 존재하는 상태입니다. 해당 가설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음식물로 인한 부교감신경계 활성
소화기관에 음식물이 들어오게 된다면 소화를 시키기 위한 부교감신경계의 활성이 증가합니다. 부교감신경은 보통 편안한 상태에서 활성화되는 신경으로, 신체 에너지 사용을 저하시켜 에너지를 보존하는 역할을 합니다.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혈압을 낮추고, 심박수와 호흡수 또한 낮아지게 되며 소화운동을 촉진시킵니다. 전반적으로 신체를 안정화시키므로, 잠이 오게 되고 이로 인하여 식곤증이 발생한다는 가설입니다.
2. 뇌의 트립토판 사용량 증가
탄수화물을 섭취한다면 체내 인슐린 농도가 높아집니다. 인슐린의 역할 중 골격근의 아미노산의 흡수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트립토판을 제외한 다른 아미노산의 흡수율이 증가하여 혈중 트립토판의 농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다른 아미노산보다 높아진 트립토판 농도는 뇌가 흡수하는 아미노산 중 트립토판의 비율이 높아지는 결과를 일으키게 됩니다. 뇌에서 트립토판은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으로 변환되는데, 이 화합물들이 졸음을 유발하게 됩니다.
3. 식후 인슐린 생성촉진으로 인한 저혈당
식사 중 섭취한 탄수화물로 인하여 인슐린 생성이 촉진됩니다. 과량의 인슐린은 세포의 포도당 흡수를 촉진시켜 혈액 내 포도당의 농도를 낮추게 됩니다. 이때 과량의 인슐린에 의한 혈당 강하가 일시적인 저혈당 상태를 만들게 되고, 무기력함을 유발하게 됩니다.
식곤증 완화를 위한 방법
안타깝게도 식곤증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식곤증을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앞서 소개드린 가설에 의하면 음식물에 의한(특히 탄수화물) 졸음이 유발되므로 점심에는 과식을 피하고 당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완화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점심식사를 간단하게 할수록 식곤증의 정도는 약해지는 경험을 했었습니다.
또한 어찌 됐건 수면이라는 것은 몸의 컨디션과 직결됩니다. 충분한 수면시간을 지켜주면서 적절한 수면환경 조성, 카페인 섭취를 피함으로써 신체에게 질 좋은 수면을 보장시켜 줌으로써 더 나은 컨디션을 유지해 준다면 식사 후 졸림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졸음을 참기 힘들다면 10~2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때 지켜줘야 할 것은 매일 일정한 시간에 낮잠을 자고, 20분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커피나 에너지드링크롤 통한 카페인 섭취 또한 식곤증 완화에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인 카페인 섭취는 수면의 질에 영향을 주게 되고, 중독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추천드리는 방법은 아니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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